'준 프리미엄' 갤노트FE·G6 Pro 장외경쟁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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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6.09.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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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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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이라 하기엔 2% 부족하고 중저가 모델보단 성능 훨씬 뛰어나
갤노트7 리퍼폰 '갤노트FE'와 G6 파생폰 'G6 Pro'
갤노트FE는 배터리, G6 Pro는 메모리 용량 '준' 스마트폰
스냅드래곤821 ·화면 5.7인치 동일, 가격도 70만원대 예상

갤럭시노트7과 LG G6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프리미엄보다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장외경쟁이 곧 펼쳐진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가칭)와 LG전자의 G6 파생폰 'G6 Pro'(가칭)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갤럭시노트FE는 원작 대비 배터리를, G6 Pro는 메모리 용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싼값에 프리미엄 폰을 맛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일 수 있다.

9일 전자ㆍ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각각 갤럭시노트FE와 G6 Pro를 출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리콜 이후 그린피스 등으로부터 친환경 재활용 대책 마련을 요구받은 삼성전자는 조만간 갤럭시노트FE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당초 파생모델 출시 계획이 없었으나 'G6, 좀 더 싸면 산다'는 소비자 반응에 기대를 걸고 G6 Pro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제품 출시 시기를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노트FE와 G6 Pro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엔 2% 부족하다. 갤럭시노트FE는 발화ㆍ단종이라는 '원죄'로 인해 배터리 용량을 원작 대비 300mAh 줄인 3200mAh로 공급한다. G6 Pro는 메모리 용량이 32GB로 원작 대비 절반 규모다.

갤럭시노트FE와 G6 Pro가 경쟁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준 프리미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퀄컴의 '스냅드래곤821'로 같고 화면 크기도 5.7인치로 동일하다. 예상가격도 갤럭시노트FE가 60만~70만원대, G6 Pro가 70만원 후반대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만큼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두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상당히 높다. 일부 판매점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출고가도 정해지지 않은 갤럭시노트FE 예약가입을 받아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와 홍채인식ㆍ스타일러스(펜)가 끌린다면 갤럭시노트FE를, 잘빠진 18대9의 베젤리스 디자인과 고품질 음향이 탐난다면 G6 Pro를 선택하면 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소량만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통신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교적 싼값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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