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5G 8만원 요금제부터 완전무제한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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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01.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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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세대(5G) 8만원 요금제부터 '데이터 완전무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던진다. 속도제한을 두지 않는 실질적 무제한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KT는 2일 5G 서비스 및 콘텐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5G 요금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 4개 구간으로 5G 요금제를 구성한 KT는 최저 구간이 5만5000원·8GB로, SK텔레콤과 동일하다. LG유플러스와는 1GB 차이다.

KT가 경쟁사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다음 구간인 8만원 요금제부터 완전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만원대 요금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5Mbps로 속도를 제한하는 '부분 무제한'인 것과 완전하게 차별화한다.

KT는 데이터 제공량으로 5G 요금제를 구분하지 않고 가상현실(VR) 콘텐츠, 기기, 제로레이팅 등 부가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파격적 요금제가 가능한 이유는 5G가 초기 단계고 롱텀에벌루션(LTE)과 병행 서비스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G는 전국망이 구축되지 않은 데다 초기 가입자가 많지 않아 데이터 다량 이용자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또 상용화 8년째를 맞은 LTE는 내용연수가 끝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데이터 요금이 저렴해졌다.

이에 따라 LTE와 5G를 혼합해 사용하는 논스탠드얼론(NSA) 시점에는 데이터를 다량 제공해도 네트워크 수용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KT가 한 것으로 보인다.

KT가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수를 던짐에 따라 5G 초반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내부적으로 '5G 신규 가입자 50% 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공격적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가 5G 상용화와 동시에 강력한 '한방'을 날린 만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대응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 SK텔레콤은 '압도적 5G 1등'을, LG유플러스는 '5G 브랜드 인지도 1위'를 내건 상태다.

KT 고위 관계자는 “오랫동안 5G 서비스를 준비했다”면서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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