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판매량 800만대?…삼성폰 2Q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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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29.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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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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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2Q 매출 25조원·영업이익 2.4조원" 전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지난3월6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갤럭시 S9+' 발표회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8.3.7/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판매에 자신하던 '갤럭시S9' 판매량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무선사업부 실적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IM사업부 매출액이 24조~26조원, 영업이익이 2조500억~2조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올 1분기 IM부문의 매출액 28조4500억원보다 15%, 영업이익 3조7700억원보다 45.6% 하락한 예상치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2분기 이익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갤럭시S9' 판매부진을 꼽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갤럭시S9의 판매량은 8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전체 판매량 예상치는 2800만대 정도"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30만대로 예상한다"며 "갤럭시S9시리즈의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를 23%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IM사업부 영업이익 전망치를 9.5% 하향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초반흥행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출시 60여일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출시 37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 갤럭시S8과 출시 40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한 갤럭시S2의 성적에 이른 역대 세번째 초기 판매속도였다.

그러나 초반흥행은 석달을 넘기지 못하고 꺾였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최근 가장 흥행한 갤럭시S7의 판매량(약 4700만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한 고동진 사장의 호언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갤럭시S5의 첫해 판매량은 약 4200만대, 갤럭시S6는 약 4100만대, 갤럭시S8은 약 3750만대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9은 갤럭시S8과 차별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출시됐을 당시부터 흥행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여기에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 평준화와 교체주기가 길어지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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