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 씽큐' 한 달 간 국내서 10만대도 안 팔려

LG G7 씽큐.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 G7 씽큐.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 국내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9·아이폰X(텐)에 이어 LG G7 씽큐도 고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국내 출시된 G7 씽큐 시리즈는 한 달간(31일) 9만794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판매량은 3000대 수준이다. 자급제폰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G7 씽큐는 출시 이후 8일간 누적판매량이 4만2000여대를 기록했지만 갈수록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통사 자료에 따르면 G7 씽큐는 △6월 11일(10일 일요일 포함) 4073대 △6월 12일 1430대 △6월 13일 1356대 △6월 14일 1254대 △6월 15일 1265대 △6월 16일 2595대 △6월 18일(17일 일요일 포함) 3696대가 판매됐다.

이통사 마케팅 담당자는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 한 달이 안 돼 일 평균 판매량 3000대를 기록한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통사와 전문가는 갤럭시S9·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G7 씽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지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동시에 G7 씽큐가 소비자 이목을 집중할 만한 특징이 부재했고, 당초 예상보다 비싼 출고가도 판매 저조 요인으로 손꼽았다.

일각에선 G7 씽큐 출시이후 Q7·Q7 플러스·V35 씽큐(7월 예정) 등 기능·디자인이 대동소이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걸 흥행 부진 요소로 지적했다. 전략 제품 판매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통사와 휴대폰 유통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예외없이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 돌파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LG G7 씽큐' 시리즈 한 달 누적판매량 (단위:대)

6월 10일~18일까지 'LG G7 씽큐' 국내 판매량 추이 (단위 :대)

'LG G7 씽큐' 한 달 간 국내서 10만대도 안 팔려

'LG G7 씽큐' 한 달 간 국내서 10만대도 안 팔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