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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애플 서비스센터의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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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8-06-11 22:10 44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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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이스(UBASE), 용역계약 맺은 업체 상대 “저 직원 잘라라”…CCTV 실시간 감시



“자영업자 상대 갑질 자행”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 유베이스, 투바(TUVA) 등 국내 업체 6곳과 위탁계약을 맺고 공인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6곳의 업체는 또다시 다른 자영업자들과 서비스용역계약을 체결해 센터 운영을 맡긴다.


이 중 문제가 불거진 곳은 유베이스다. 유베이스는 국내 최대 콜센터업체로 현재 18개의 애플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대, 목동점 등 5개 센터가 유베이스의 직영점이며 나머지는 서비스용역계약을 맺은 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유베이스와 통상 1년 단위로 재계약을 체결한다.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수억원의 투자금이 소요되는데, 유베이스가 1년 뒤 계약을 끊는다면 생계 터전이 일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이 탓에 센터장들은 계약해지 권한을 쥐고 있는 본사의 각종 무리한 요구를 고스란히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나동원씨는 자신이 유베이스 탓에 ‘을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베이스 측이 CCTV로 자신을 실시간으로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만약의 사건·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녹화본만을 확인하겠다’고 했던 약속과는 달리, 유베이스는 나씨의 동선부터 인테리어 변경 여부, 복장 상태, 모니터 화면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는 것이다. 나씨가 자사의 ‘가이드라인’을 어겼다고 판단되면, 그 즉시 시정명령이 떨어졌다.


나씨는 “CCTV 로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베이스 본사 IP가 초 단위로 CCTV 서버에 접속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 웃음까지 나더라”며 “나는 서비스 계약을 맺은 엄연한 자영업자임에도 유베이스는 마치 직영 센터에서 일하는 자사 직원 대하듯 했다. 명령하고 경영에 간섭하는 일이 일상이었다. 본사에 항의했지만 이후에도 CCTV를 통한 감시는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유베이스는 나씨가 운영하는 센터의 채용 문제에도 개입했다. 2017년 5월 애플의 불시 감사에서 나씨와 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했던 전(前) 동업자의 대외비 유출 사실이 발각되자, 애플과의 계약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한 유베이스 측이 해당 사건을 당시 근무했던 센터 엔지니어 4명이 저지른 ‘개인 일탈’로 사건을 축소·무마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내부 감사 착수…공정위 ‘칼’ 빼들까


현재 관련 내용은 공정위 산하기관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돼 조정 절차를 앞두고 있다. 조정원 관계자는 나씨와 대면한 자리에서 “CCTV 감시를 비롯해 각종 경영에 간섭했다는 것만으로도 하도급법 위반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원은 현재 해당 사건에 조사관을 배당했으며 유베이스의 불법 행위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

이에 대해 유베이스 측은 “현재 내부 감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귀책사유가 있었고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며 “다만 앞서 (인천 센터) 부정(不正) 건이 있었고, 이 과정에 현 센터장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씨가 운영하는 센터 내 경영문제를 간섭한 당사자로 지목된 문아무개씨는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할 말이 없고 회사 법무팀하고 얘기하라”고 답한 뒤 연락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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