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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김치/젓갈 가져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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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05-05-16 14:57 8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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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라운지] "김치가 터졌어요" 
 
 

[중앙일보  2005-05-16 05:14:53] 
 
 
 [중앙일보 김기찬] 얼마 전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는 김치와 젓갈 냄새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을 기억하는 현지 공항 직원들은 '냄새테러'였다며 지금도 머리를 흔든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시드니에 도착한 뒤 승객들이 부친 여행가방이 하나 둘씩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왔다. 그런데 순간 고약한 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시드니 공항 관계자나 외국인 승객들은 코를 막았다. 한국인이 부친 가방에 들어 있던 김치와 젓갈이 냄새의 진원지였다. 가방 주인은 칠순의 할머니. 효도관광을 온 할머니는 "외국에 가면 음식 때문에 고생한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검은색 봉투에 집에서 먹던 김치와 젓갈을 담아 여행가방에 넣어 왔다. "외국인은 김치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터라 냄새가 배어나지 않도록 몇 겹으로 쌌다. 그런데 이 봉투가 가방 안에서 터져버린 것이다. 공항에 도착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나온 가방에선 어느새 김치와 젓갈 국물이 틈새를 삐져나와 벨트를 적시고 있었다. 이 일이 터진 뒤 시드니 공항 관계자들은 일주일 동안 마스크를 쓰고 근무했다. 냄새가 좀처럼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물이 새어 나온 것은 할머니가 김치 등을 잘못 쌌기 때문이 아니다. 기압 때문이었다.

비행기는 보통 지상에서 1만 피트(3000m) 이상 높이로 비행한다. 이때 기내의 기압은 지상(14.7㎰i)보다 훨씬 낮은 10.92㎰i다. 기압이 낮아지면 물체는 팽창한다. 비행기 안에서 귀가 먹먹한 것도 이 때문이다. 몸에 큰 흉터가 있는 사람은 흉터 부위가 터질 위험이 있어 조종사가 되기 힘들다. 더욱이 김치나 젓갈처럼 발효하면서 가스가 발생하는 경우는 엄청난 팽창력을 발휘한다. 부풀어 오르다 어느 한계에 이르면 터져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항공사는 김치를 꼭 비행기에 실으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진공포장 김치 등을 갖고 나가라고 권한다.

진공포장된 음식은 부풀어 오르기는 해도 터질 위험이 없도록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낮은 기압에서 팽창하는 것은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비행기도 낮은 기압에서 안전하도록 설계된다.

김기찬 기자 wolsu@joongang.co.kr ▶김기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coolbo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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