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플래그십 스마트폰…'갤럭시S9 미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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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1.11. 오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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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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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인치 미만 베젤리스 폰 준비중"
갤노트8 ·갤S8 유출샷 적중시킨 소식통

갤럭시S8과 S8플러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지만 빠릿한 성능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의 갈증이 이번엔 풀릴까.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9'의 '미니'버전 출시 가능성이 점쳐졌다. 만약 갤럭시S9 미니가 출시된다면 갤럭시S5미니 이후 4년만에 처음 나오는 미니모델이다.

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콤팩트한 크기의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유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웨이보의 유명 IT블로거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올해 공식 행사전에 갤럭시노트8의 유출 디자인을 공개해 실제로 적중시켰고 갤럭시 S8의 실제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샘모바일은 "5인치미만의 인피니티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출시될지는 미지수"라면서 "지금 알려진 모델이 '갤럭시A5(2018년형)'이나 '갤럭시A7(2018년형)'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유니버스 역시 해당 제품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갤럭시S9 미니'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했다. 샘모바일은 "약간 터무니없을 수도 있지만 이 미지의 모델이 갤럭시S9 미니라고 추정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우리도 갤럭시S9 미니일지 갤럭시A3일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시리즈에서 최초의 미니 제품은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 미니'다. 이후 2013년 갤럭시S4 미니로 이어졌다가 2014년 갤럭시S5 미니 이후 소형 플래그십 후속작이 없는 상태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하면서 단말기 트렌드도 바뀐 영향이 크다. 스마트폰으로 전화, 메시지, 웹서핑뿐만 아니라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상황에서는 대화면이 적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5.5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4인치 미만 제품의 출하량 전망치는 1880만대 수준이다. 지난해 4380만대에서 43%나 줄어들었다. 2020년께는 아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반면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은 올해 5억3990만대에서 내년 6억4050만대, 2020년 7억1250만대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화면, 18:9비율의 디스플레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애플마저 아이폰X에서 베젤이 없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럼에도 하이엔드급 성능에 5인치미만의 '소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는 계속돼 왔다. 다만 선택지는 적었다. 4인치는 말할 것도 없고, 5인치이하 스마트폰도 찾기가 쉽지 않다. 최근 출시된 소형 스마트폰은 LG전자의 X300(5인치, 2017년1월 출시), X스킨(5인치, 2016년6월), 삼성전자의 J3(5인치, 2016년6월), 애플의 아이폰SE(4인치, 2016년3월)정도다.

더욱이 이들 스마트폰은 대체로 하드웨어 성능이 하이엔드급에 못미치는 '중저가형'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갤럭시S8미니', 'G6미니' 등 출시설이 돌았지만 모두 루머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엔 기대해봄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술혁신으로 '베젤리스' 디자인이 가능해졌다. 과거와 물리적으로 동일한 크기의 단말기에서도 훨씬 넓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미니' 출시설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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